LG화학이 LCD유리기판 사업에 진출했다.
LG화학은 독일 쇼트와 LCD유리기판 기술 도입 계약을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 회사 김여일 부장은 "LG화학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사업 경험과 자본력을 갖췄으나 사업 추진에 가장 핵심이 되는 자체 기술을 단기간에 확보하는 게 불가능해 이번에 외국 기술을 들여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LCD 유리기판의 전 세계 시장 수요 규모는 2008년 현재 약 1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LG화학은 추정했다. 주요 생산 기업은 미국 코닝과 삼성코닝정밀유리·AGC(아사히글라스)·NEG(일본전기초자) 등으로 코닝과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시장의 55%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LCD 유리기판은 TFT-LCD 기판용 유리로 이 위에 다양한 박막 제조 등의 공정을 거쳐 LCD가 제조된다. 기술을 이전하는 쇼트는 125년 역사의 유리 전문회사로 특수유리와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다.
LG화학은 LCD 유리기판 사업을 정보전자 소재 부문의 편광판·전지에 이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달 미국 GM에 전기자동차용 리튬폴리머 전지를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6년간 단독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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