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학뉴스

LED 시장, 2011년까지 두 배 규모 성장



LED 시장이 2011년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트라(KOTRA)는 9일 '해외 주요국 LED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48억달러 규모인 전세계 LED 시장이 2011년에는 84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LED는 기존 백열전구나 형광등에 비해 전력 사용량이 적고 수명이 길며,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는 장점으로 인해 기존 조명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각국의 에너지절감 정책 등으로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LED 시장은 일본과 미국 독일이 70%를 점유하고 있고, 한국과 대만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시장 규모가 11억9천달러에 달했으며, 2013년에는 지난해 대비 159% 성장한 30억8천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신호기 및 간판용(Sign & Display) LED 분야는 주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통 신호등, 고속도로 사인교체 프로젝트와 네온등으로 대표되는 기존 간판(Display) 교체 수요로 2013년 시장규모가 지난해 대비 236% 증가한 1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에서는 BMW와 다임러(Daimler)가 차량의 실내등, 후진등을 LED로 교체했고, 자동차의 전방표시장치(Head-Up-Display)에도 LED를 사용하고 있다. 건강센터, 헬스클럽, 병원 등에서는 긴장을 완화하는 칼라 테라피에서도 LED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또, 자전거용 램프와 조깅 등산 스키 등에 쓰이는 레저용 헤드램프 역시 전력소모가 적은 LED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2012년까지 백열전구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EU 에너지절감 지침에 따른 교체수요가 대규모로 발생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LED 응용제품 수출국인 중국은 LED 내수 시장이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2010) 개최로 2010년 조명시장이 2007년(48억5천만위안)의 2배인 98억1천만위안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LED 관련기업이 4천여개에 달하며, 그 중 웨이퍼와 칩 등 핵심 산업 기업은 50여개에 불과하지만 해외 LED 기업 인수를 통해 낙후된 기술 수준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LED 공급국가 중의 하나인 대만은 중국시장 접근력을 바탕으로 2012년 약 33억달러까지 생산량을 늘릴 전망이다.

대다수의 업체가 OEM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대량 생산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구조를 가졌다. 생산라인을 중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이전해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세계 5대 LED업체 중 니치아(Nichia), 도요다 고세이(Toyada Gosei)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선도업체들 간 크로스 라이선스 체결로 특허그물을 만들어 후발주자의 진입을 막고 있다.

개정 에너지 절감법에 따라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원유환산으로 연간 1천500ℓ 이상인 기업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대정부 보고가 의무화돼 LED 조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안유석 코트라 구미팀 과장은 "LED 제품의 해외수출을 위해 사전에 CE, UL 등의 인증을 획득하고,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며, 지역 특색에 맞는 유통경로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조달 등 틈새시장 공략도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