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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뉴스

TPA 업계, 中 안티덤핑 공동대응


중국이 한국산 수입
TPA(Terephthalic Acid, 테레프탈산)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TPA 업계가 힘을 모아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2 12일 저장화롄싼신석화(浙江華聯三·石化有限公司), 저장이셩석화(浙江逸盛石化有限公司), 샤먼샹루석화(厦門翔鷺石化股分有限公司) 등 현지 TPA 메이커들의 한국산 수입 TPA 반덤핑 조사 요청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조사가 개시됐다.


반덤핑 조사 대상 기간은
2007 10 1일부터 2008 9 30일까지다. 이 기간 중 한국과 태국 TPA메이커들이 덤핑 판매를 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 TPA 반덤핑 조사를 제기한 중국 화학업체 측은 "한국 업체들이 TPA를 정상가격보다 낮게 수출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TPA 생산기업들은 최근 몇년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반덤핑 관세율이 확정될 경우 경영 악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게 돼 TPA 메이커 입장에서는 생존문제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산업피해조사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 6 TPA 메이커가 공동으로 전문가를 고용해 답변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덤핑 부분은 각 업체별로 개별대응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TPA 생산·수출기업 6개사가 공동 대책회의 및 정보공유 등을 통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산업피해부문은 공동대응하고 덤핑부문은 업체별로 대응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는 4월 중순까지 중국 상무부에 답변서를 제출하고, 8월 중 예비판정이 난이후 내년 2월경 최종판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효성 관계자는
"회사측 입장의 답변서를 작성해 오는 4월까지 중국에 제출하는 것과 같은 소극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태광산업 관계자 역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삼성석유화학도 "석유화학공업협회를 통해 일괄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TPA
는 폴리에스테르(polyester) 등 합성섬유와 페트병 등의 원료로 지난 해 국내 업체들의 중국 TPA 수출물량은 약 330t, 수출액은 약 28억 달러(한화 약 38천억원)에 달했다.

국내 TPA 메이커는 삼성석유화학(연산 180t), 삼남석유화학(170t), 태광산업(100t), KP케미칼(95t), SK유화(53t), 효성(42t) 6개사로 국내 총 생산능력은 640t에 달한다.


삼성석유화학은 지난
2008 TPA 총 생산량 170t 86t을 중국에 수출했고, 삼남석유화학은 생산량 165t 91t을 수출했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생산량 898t 825t을 수출했다.

효성은 지난해 약 40t을 생산해 이 중 55%를 중국에 수출했다.

한편 삼남석유화학의 2008년 매출액은 15170억원, 삼성석유화학의 매출액은 약 15천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