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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화학

베트남 연구팀, 완전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완전 생분해가 가능하면서도 생산비가 훨씬 저렴한 플라스틱 재료를 베트남의 한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베트남 호치민 시에 위치한 과학대학의 연구팀은 수입품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을 갖는 생분해 가능한 합성수지 봉투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리더인 Truong Phuoc Nghia 4년 간 진행된 연구 결과로 만들어진 이 플라스틱 재료는 토양에서 짧은 기간 내에 완전히 분해될 뿐만 아니라 합성수지 봉투 생산비용도 훨씬 저렴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노복합물(nanocomposite)로 알려진 이 재료는 전분으로부터 만든 열가소성 전분(thermoplastic starch)과 폴리머 클레이(Polymer Clay, 인조점토)의 일종인 폴리비닐알코올(polyvinyl alcohol, PVA)과 함께 몇 가지 식품첨가제를 혼합하여 만들어진다.

연구팀의 지도했던 부교수 Ha Thuc Huy,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토양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재료를 개발하게 되었으며, 토양의 미생물이 1개월에서 6개월의 짧은 기간 내에 이 재료를 먹어치울 수 있다고 밝혔다.


PVA는 벌크로 수입할 경우 가격이 $1.75/kg 미만이며,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에 사용되는 수입원료인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의 가격은 $2.33/kg이다. 여기에 밀과 카사바(cassava)를 이용해 만든 전분을 통해 기존의 생분해성 재료에 비해 30% 정도의 생산 비용을 줄여 포장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생산 비용의 절감뿐만 아니라 이 재료는 유연성(ductility)과 탄성(elasticity)의 경우 상용 플라스틱에 필적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이 나노복합물 포장재는 물과 접촉하지 않는다면 여러 번 재사용 가능하다는 것.

이러한 결과는 이 재료가 재활용 가능한 상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이 재료로 포장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입자를 만들고 가공하는데 필요한 기계설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충분한 자금지원을 받는다면 새로운 재료를 이용하여 1년 내 상업생산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완료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 자국내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이것이 원할하지 않을 경우 외국에서 파트너를 구할 계획이라고 Nghia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