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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

2009 노벨화학상 수상자들의 업적은?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에는 벤카트라만 라막리시난, 토마스 슈타이츠, 아다 요나스 등 세명의 과학자들이 공동 선정됐다.

노벨상 위원회는 7일 오전(현지시간) '리보솜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 이들 3명을 2009년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DNA 유전정보를 해석해 생명체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는 리보솜의 형태와 기능을 엑스선 결정학(X-ray crystallography)을 이용해 규명한 점을 인정받았다.

리보솜은 DNA에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단백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인체에는 수만 가지의 단백질이 있으며 이것들은 모든 상이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다.

리보솜의 활동을 세밀하게 이해하는 것은 생명활동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중요하다. 이 같은 지식은 즉시 실용화될 수 있다. 오늘날 항생제는 세균성 리보솜을 제어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세 명의 과학자들은 상이한 항생물질이 리보솜에 어떻게 흡착되는지를 보여주는 3차원 모델을 발전시켰다. 이 모델들은 새로운 항생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과학자들이 널리 쓰고 있다. 이는 인류의 질병을 감소시키고 생명을 연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인도계 영국인인 벤카트라만 라막리시난(Venkatraman Ramakrishnanㆍ57)은 영국 캠브리지대 MRC 분자생물학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토마스 슈타이츠(Thomas A. Steitzㆍ69)는 예일대 교수이며, 이스라엘 출신인 아다 요나스(Ada E. Yonathㆍ70)는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에서 재직중이다.

이날 화학상에 이어 8일엔 노벨문학상, 9일엔 노벨평화상, 12일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잇따라 발표된다.

각 상마다 1000만 크로네(약 14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올해 노벨 화학상처럼 공동 수상하면 이것을 나눠 갖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