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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

한국인 최초 노벨화학상 수상자

아마도 한국 출신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는 사 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1987년 크램(Donald Cram)과  렌(Jean-Marie Lehn)과 함께 크라 운 화학물은 합성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페더슨(Charles J. Pederson, 1904~1989)은 1904년 부산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울산 금광에서 일하던 노르웨이 기술자였고 어머니는 일본인이었다.페더슨은 1927년 MIT 에서 유기화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듀퐁의 잭슨연구소에 서 42년간 연구활동을 하였다. 따라서 박사학위를 갖지 않 은 아주 드문 노벨화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셈이다.

그는 1962년 바나듐 촉매의 성능을 향상시키기위해 카테콜 모노 에터와 다이클로로다이에틸 에터를 반응시켜 5배위 페놀성 리간드를 합성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원하는 생성 물 이외에 0.4%(!!)의 수득률로 섬유상의 결정을 얻었다. 이 물질은 알칼리 이온과 반응하여 유기용매에 녹는 성질 을 보였다. 이화합물이 바로 다이벤조-18-크라운-6였다. 직관적으로 이 화학물의 중요성을 인식한 그는 이 화합물에 대한 집중적 인 연구에 착수 했으며, 주형 축합을 이용해서 좋은 수득률 로 합성하는 방법을 고안하였다.

이러한 페더슨이 업적이 오늘날 거대고리화합물 화학(chemistry of macrocyclic compounds), 임자-나그네 화학(host-guest chemistry) 그리고 초분자화학(supramolecular chemistry)의 기틀이 되었다.


임자-나그네 화학은 크램이,초분자화학은 렌이 각각 도 입한 용어로 오늘날 화학 연구의 주된 분야가 되고 있다. 보통사람이라면 불순물로 처리할 0.4% 수득률의 생성물을 분리하고 이의 특성을 규명하여 중요성을 밝히고 화학의 새 로운 장을 연 페더슨의 통찰력을 인정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