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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화학

PC(폴리카보네이트) 가격 하락…BPA 소폭 올라



PC(
폴리카보네이트)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원료인 BPA(비스페놀-A) 가격은 상승 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3월 첫째주 아시아지역 PC 가격은 CIF Hongkong 기준 t 250달러로 지난 2월초 대비 150달러가량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로 수요 부진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50달러씩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원료 가격을 제품에 반영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 가격이 높아도 제품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커의 가동률은 상승했다
. 삼양화성은 PC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지난달 50%에서 70~8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제일모직은 지난달 가동재개 이후 현재까지 80%를 유지하고 있고, 50%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는 다음 주께 100%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호남석유화학은
91%의 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PC 주원료인 BPA는 원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에 비해 50달러가량 올랐다. 3월 첫째주 BPA 가격은 CFR China 기준 t 85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는 지난 2월 중순 t 870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바이어들이 춘절이전까지 구입한 물량을 현 시세보다 낮게 팔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바이어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재고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수입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 지난 1 BPA 가격이 700달러 후반이었을 때 구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바이어들이 춘절 이후 가격이 상승할 줄 알고 미리 재고를 쌓아둔 상황"이라며 "현재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수입업자들이 물량을 풀고 있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원료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BPA를 포함한 석화제품 시황은 지난 2월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3월부터 5월까지 BPA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는 만큼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석화제품 가격 붕괴시 PC 가격만 떨어지지 않아 BPA PC 가격 스프레드가 t 1500달러까지 벌어졌다" "앞으로 양 제품의 스프레드는 1천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호피앤비
(P&B)화학은 연간 30t 3개 생산라인 중 1공장과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3공장의 가동률은 60%를 유지하고 있다. 연산 26t 규모의 LG화학은 현재 10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